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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 원룸·오피스텔 세입자께

아침에 수도가 안 나올 때 — 해빙을 부르기 전 확인할 다섯 가지와 누구에게 먼저 연락할지

게시 2026-10-19

한파 다음 날 아침 수도가 안 나오면 일단 해빙부터 부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아침의 전화 가운데에는 동파가 아니라 단수 공사였거나, 계량기 본체가 깨져 상수도 쪽에 신고할 일이었거나, 보일러 쪽 온수만 언 경우가 섞여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이 많은 신안동, 오피스텔과 원룸이 모인 백석동, 신축 단지가 이어지는 배방처럼 건물 유형이 달라도 확인할 것은 같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를 5분 안에 보시면 누구에게 먼저 연락할지가 정해지고, 부르시더라도 전화 한 통에 언 자리가 좁혀집니다.

부르기 전 5분 — 다섯 가지 확인

  1. 단수 공지와 옆집: 관리사무소 방송이나 엘리베이터 공지, 건물 단체 대화방을 봅니다. 옆집이나 같은 층 세대도 안 나오는지 물어봅니다. 건물 전체가 안 나오면 우리 집 동파가 아니라 공사, 건물 입구 쪽 관, 탱크·펌프 쪽 일입니다.
  2. 냉수인지 온수인지: 수전을 냉수 쪽, 온수 쪽으로 각각 돌려 봅니다. 냉수는 나오는데 온수만 안 나오면 보일러로 들어가는 관이나 보일러 쪽이 언 것입니다.
  3. 한 곳인지 전부인지: 부엌, 욕실, 세탁기 수전을 차례로 봅니다. 한 곳만 안 나오면 그 수전으로 가는 관이나 수전 자체이고, 전부 안 나오면 계량기나 집으로 들어오는 관 쪽입니다.
  4. 계량기 유리: 계량기함을 열어 유리를 봅니다. 유리가 깨졌거나 뿌옇게 부풀어 숫자가 안 보이면 계량기 본체가 언 것입니다.
  5. 벽과 바닥: 싱크대 아래, 보일러 아래, 세탁실 바닥이 젖었는지 봅니다. 젖어 있으면 이미 터진 것이라 메인 밸브부터 잠급니다.

결과별로 누구에게 먼저

  • 건물 전체가 안 나온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 원룸·다가구는 건물주에게 먼저 알립니다. 시 단수 공지가 있었는지도 확인합니다.
  • 계량기 유리가 깨졌다: 계량기는 상수도 쪽 소유라 천안시·아산시 상수도 담당 부서에 교체를 신고하는 일입니다. 계량기 앞뒤 관과 밸브가 언 것은 배관 쪽 일입니다.
  • 온수만 안 나온다: 보일러 급수관이 언 경우가 많습니다. 보일러 본체 문제나 가스 쪽이 의심되면 보일러 제조사나 가스 공급사에 먼저 문의하시고, 보일러 아래 관만 언 것은 배관 쪽입니다.
  • 우리 집 일부나 전부만 안 나온다: 세입자라면 건물주께 먼저 알리고, 공용 복도 관이 지나는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에도 알립니다. 그다음이 동파 해빙 차례입니다.

연락할 때 말씀해 주시면 빨라지는 것

몇 층인지, 북향인지, 계량기함이 복도·외벽·마당 중 어디에 있는지, 어느 수전이 안 나오는지, 계량기 유리 사진, 젖은 자리 사진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전화에서 언 구간을 상당히 좁힐 수 있고, 현장에서 헤매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하지 말 것

  • 언 관이나 계량기에 토치를 대거나 끓는 물을 붓지 마십시오. 관과 계량기 유리가 깨지고 불이 날 수 있습니다.
  • 드라이어를 한 자리에 오래 대지 마십시오. 플라스틱 관과 보온재가 녹습니다. 미지근한 물수건을 감아 천천히 녹이는 것까지가 집에서 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 계량기함 안 밸브를 억지로 돌리지 마십시오. 언 밸브는 부러지기 쉽습니다.

배수구가 얼어 물이 안 내려가는 경우는 순서가 달라 배수구가 얼었을 때 녹이는 순서에 따로 적었고, 계량기로 누수를 확인하는 법은 계량기 누수 확인과 물 잠그는 법에 있습니다. 해빙은 언 구간을 찾아 관을 상하지 않게 녹이고, 녹은 뒤 새는 곳이 없는지까지 확인하는 일이며, 금액은 현장에서 범위를 본 뒤 작업 전에 확정합니다.

덧붙이는 문답

기다리면 녹을까요, 바로 불러야 할까요?

해가 드는 쪽 노출관은 낮 기온에 녹기도 합니다. 다만 얼음이 커지면서 관이 터지는 것은 기다리는 동안 일어나고, 그늘진 북쪽 관이나 벽 속 관은 하루가 지나도 안 녹습니다. 오전 중에 녹을 기미가 없거나 여러 수전이 함께 안 나오면 그때 연락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언 수도꼭지는 잠가 둬야 하나요, 열어 둬야 하나요?

집에 계신다면 한 곳을 살짝 열어 두면 녹는 순간 물이 나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집을 비우실 때는 잠그십시오. 녹으면서 관이 터져 있으면 열린 수전과 상관없이 새는 자리로 물이 나오니, 외출 전에는 메인 밸브까지 잠그는 편이 안전합니다.

해빙 비용은 세입자가 내나요, 집주인이 내나요?

계약과 언 원인에 따라 다르고, 저희가 정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어느 자리가 왜 얼었는지(공용부인지, 외벽 노출관인지, 세대 안 수전인지)를 적어 드리면 두 분이 이야기하실 때 참고 자료가 됩니다. 연락 전에 건물주께 먼저 알리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읽어도 판단이 어려우시면 어떤 입장에서 부르시는지와 증상을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 준비할 것과 비용 범위를 먼저 안내드리고, 금액은 현장에서 작업 전에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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